코로나 속 틈새여행도 어느덧 3일차가 되었다!
도쿄에서의 일정은 오늘로 마무리하고, 나고야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이미 꽤나 오래 전 일입니다만 이 때는 아직 개인여행 목적으로는 일본을 방문할 수 없었던 시기이고, 또한 당연히 일본에 살고 있는 아버지 댁 방문이 원래 목적이었기 때문에!
(정말..? 👀 )
아쉽지만 도쿄일정을 마무리하고 제 2의 목적지! 나고야로 향하게 되었다.
사실 도쿄는 여행으로든 교류회로든 방문이 많았던 곳이지만 혼자 다녀본 적은 많지 않아 조금 더 도쿄의 이곳 저곳 들을 가보고 싶었지만.. (에노시마나, 최근 많이 바뀌었다는 시부야등) 이번에는 결국 어느 한 곳도 방문하질 못했다😂
그 대신(?) 이라 하긴 힘들겠지만 아침부터 일찍 호텔 밖을 벗어나 가장 좋아하고 익숙한 지역 중 하나인 아키하바라의 풍경들을 어제 산 중고 카메라로 담아보기 시작 했다. 확실히 폰카와는 다른 감성을 담을 수 있었다.. ㅎㅎ
아침은 간단히 편의점에서 사온 빵으로 해결 후 다시 마지막 덕질을 위해 라디오 회관, 애니메이트 들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
이른 오전의 아키바에서는 다소 낯선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마작, 빠칭코 등 도박이 합법인 일본답게 각 지점들마다 길게 늘어선 투기세력..(?👀) 분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ㅋㅋ 아키바 매장들이 확률이 높은가..? 문득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라디오 회관에서 다시 피규어 구경도 좀 하고.. 여기저기 구경하며 걷다 보니.. 어느덧 배가 고파졌다.
점심 메뉴로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부모님 선물을 사기 위해 가려고 했던 긴자쪽에서 해결하기로 생각하고,
체크아웃 후 짐을 숙소에 맡기고 긴자로 향해보기로 했다!
긴자까지는 유라쿠초선을 타고 이동하였고 둘러볼겸 유라쿠초 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갔던 것 같다.
(사실 너무 더워서 후회했다는😂)
2014년도에 처음 도쿄를 왔을때 긴자의 밤거리가 참 인상적이었었는데, 이렇게 평일 오후의 한적한 모습도 새롭다.
사진으로만 봐도 느껴지는 백화점인지 대기업 빌딩들인지 알 수 없는 규모의 건물들을 보고 있자면 아 여기가 도쿄는 도쿄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왜 또 초밥이었을까..? 이때 뭔가 이상하게 계속 초밥을 먹어댔던 것 같다.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여름에는 좀 덜 먹게되는게 초밥이나 회 등일텐데 일본에 오면 바다가 어디서나 가까우니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실제로 맛있기도 하고 하니 더 찾게되는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초밥집은 아무래도 가게도 시원한 곳들이 많으니..ㅋㅋ
그렇게 정처없이 걷다가 들어간 한 초밥집은 가격이 상당히 착한 가성비 초밥집이었는데, 메뉴판에 있는 긴자니기리 모듬초밥으로 한그릇 뚝딱(?) 하고 나왔다.ㅎㅎ 가게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는..😅
배도 채웠으니 구경도 해야겠지.. 날은 정말 더웠지만 긴자의 쇼핑몰 내부는 항상 쾌적하기에 이곳 저곳들을
둘러 보았다. 먼저 다들 알 것 같은 긴자식스부터 오랜만에 가보았는데, 내부는 한산했지만 역시 깔끔한 인테리어와 고급 점포들이 다수 들어와있는 걸 볼 수 있었다.
고급양말 가게도 보이고..
내부에 있는 츠타야 매장 안에서 이런저런 전시도 해서 찍어본다..
사실 츠타야 매장들은 아주 어렸을때부터 일본에 갈때마다 방문했던 곳이라 친숙하고 정겨운 느낌이었는데 이곳 긴자식스의 매장은 또 분위기가 달랐다. 뭔가 좀 더 우아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인테리어들이 차분하게 독서하기에 아주 좋은 공간이구나 싶었다.
아 혹시 츠타야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냥 일본의 서적이나 음반, 비디오 등을 대형으로 유통하는 매장이라 보면 된다. 업계 부동의 No.1이고.. 가끔은 book-off라는 중고 매입 매장과 같이 운영하기도 합니다.
book-off는 주로 헌책, 그중에서도 중고 만화책을 많이 취급하는데 그런 연유로 어렸을 적 하루종일 북오프 매장에서 서성거린 적도 많았다고 한다..🤣
음.. 조금 걷다보니 또 달달한게 땡겼다..😂 여름에 일본을 오면 꼭 먹는게 하나 있는데, 바로 카키코오리 (빙수) 다! 일본의 빙수에 대한 코다와리(고집)는 참 강하다고 생각하고, 이에 따라 여러 형태의 빙수집들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번에 찾아간 곳은 나카무라 토키치 라는 우지 녹차(말차)로 꽤나 유명한 곳으로 여름 시즌이라 빙수도 운영중이라 냉큼 먹어보았다..!
사진과 같이 빙수 옆에 녹차와 호지차 시럽(둘다 아주 진하다..😍), 그리고 차 분말가루 등이 있었는데, 먼저 분말을 살짝 뿌리고, 그 위에 시럽을 올려주고 한입 딱 입에 넣으면 진한 호지차와 녹차향이 어우러져 아주 고급스러운 맛을 낸다..
긴자식스에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방문을 추천한다!!👍
다시 배도 채웠고.. 긴자에 왔으니 간단히 쇼핑도 빼놓을 수 없을터! 마음 같아선 긴자식스에 있는 명품샵들에서 사고싶지만.. 비루한 직장인인 나는 익숙한 유니클로로 향한다..
사진은 많이 못담았지만 유니클로 긴자점도 상당히 유명한데, 6층 매장이 전부 유니클로여서 다른 매장들에서 보기 힘든 여러 콜라보 제품들도 많아 유니클로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꼭 방문을 권해본다.ㅎㅎ
나는 이날 콜라보 중인 린넨 에코백을 겟 해왔다..!😉
음.. 분명 부모님 선물을 사러 긴자로 향했던 것 같은데.. 어쩌다 보니 또 여행모드로 들어갔었다..ㅎㅎ
부모님 선물은 그래도 나름 명품 샵에서 구매했다고 한다..😚
긴자 구경과 쇼핑도 완료 후, 다시 숙소로 이동 해 맡겨놓은 캐리어를 찾아본다.. 저 때도 참 저 큰 캐리어 때문에 난감했었던 것 같은데 뭐할라고 저리 큰 캐리어를 갖고 왔었는지 ..ㅋㅋ 옆 사진은 호텔 내부 로비에서 본 아키하바라 풍경.
마지막으로 호텔 앞에서도 한장 찍어준다.. 위치가 참 다시봐도 좋다ㅎㅎ
나고야로 이동하기 위해 바로 도쿄역으로 이동했다!
도쿄에서 나고야까지는 도카이도 산요 신칸센을 타고 이동했는데,
근 10년전에 이용했을때랑 가격차이가 거의 없었다..ㅋㅋ (약 12000엔) 예전엔 너무 비싸서 야간버스(약 4500엔)를 이용했던 적도 있었는데 이정도면 웬만하면 신칸센이 낫지않나 싶다.. 아무튼 쾌적하게 약 두시간 가량만에 나고야에 도착했다..!

여기서 부모님과 만나 나고야 집으로 이동했다. 참 나고야에서도 거의 변두리에 위치한 이 시골마을😂을 지키고 있는 대형마트, 시미즈야를 오랜만에 마주하니 감회에 젖어 한장 찍어보았다..ㅎㅎ
집에 도착하니 그래도 어느덧 저녁이 되어 조촐하게 부모님과 저녁식사를 했다..ㅎㅎ 시미즈야에서 에비스 맥주가 개당 200엔이 안됐던거 같은데 역시 맛있었다.. 연달아 세캔쯤 마시니 노곤해진 하루가 마무리되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짧은 도쿄일정이 끝났고.. 이후부턴 여행이라기 보단 그냥 일상이 될거같아 이후 나고야기록은
하나로 합쳐 간단하게 남기려 한다.
기억을 더듬어 유용한 정보들 위주로 여유 될때 한번 남겨봐야겠다..!ㅎㅎ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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